삼양그룹 100년사 - 삼양설탕, 트리론, 이온교환수지
라면으로 친숙한 ‘삼양식품’과 달리, 오늘 소개할 삼양그룹은 1924년 해안 간척지에서 소금을 굽던 작은 염전으로 출발해, 지난 1세기 동안 설탕·화학섬유·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약 바이오까지 영역을 넓혀 한국 산업화의 이면을 지탱해 온 ‘보이지 않는 100년 기업’입니다. 해리염전, 울산 정제당, 트리론 폴리에스터, 이온교환수지, 생분해성 봉합사—우리 밥상‧옷장‧공장‧수술실에 스며든 삼양 기술을 연대기별로 탐험하며, 소재 혁신이 어떻게 한국 경제를 견인했는지를 2배 길이로 상세히 풀어보겠습니다.1. 해리염전과 삼양설탕: 광복 직후 식탁을 바꾼 초석1924년 수당 김연수는 ‘수사(秀沙)’를 세워 장성·줄포·고창 해안의 간척농장을 경영했습니다. 1931년 사명을 ‘삼양사’로 바꾸고 여의도 6배, 500만 평..
202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