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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당일치기 추천 (설악산, 대포항, 아바이순대)

by sparkino 2025. 7. 29.

속초는 짧은 하루 여행으로도 자연, 바다, 음식의 매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당일치기 여행지입니다. 웅장한 산세의 설악산, 신선한 해산물과 항구 풍경이 어우러진 대포항, 그리고 오랜 전통의 아바이순대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어 부담 없이 떠나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속초의 대표 코스를 따라 하루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알찬 당일 여행 일정을 소개해드립니다. 지금 속초로 힐링 떠나보세요! 😊

1. 대자연의 위엄, 설악산 케이블카에서 시작하는 속초 여행

설악산 케이블카 관련 이미지

속초 당일치기 여행의 첫 출발지는 단연 설악산입니다. 설악산은 강원도의 상징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국립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명산입니다.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만큼 효율적인 코스를 원한다면 설악산 케이블카를 이용해 권금성 정상 부근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점차 작아지는 속초 시가지와 탁 트인 동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짧은 5분 남짓의 탑승 시간이지만, 이내 도착한 권금성 전망대에 발을 디딘 순간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발 아래 펼쳐진 기암괴석과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줍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도 어렵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어요. 무엇보다 날씨 좋은 날에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 하얀 눈 덮인 능선 등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설악산 케이블카만의 매력이죠.

케이블카 하산 후에는 근처에 위치한 신흥사비룡폭포를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신흥사는 고요한 숲 속에 위치해 있어 마음의 안정을 주며, 비룡폭포는 짧은 트레킹 코스로 자연 속의 상쾌함을 더해줍니다. 이처럼 설악산은 단지 ‘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나를 연결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줍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있어 간단히 간식이나 음료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특히 국립공원 입구 앞의 오징어 순대, 감자전 같은 향토 음식은 트레킹 후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산의 기운을 받으며 시작한 하루는 이후 코스에서도 지치지 않도록 활력을 충전해줄 거예요.

2. 바다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 대포항에서의 한 끼

설악산의 기운을 가득 받으며 속초 여행을 시작했다면, 이제는 바다와 마주할 차례입니다. 속초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대포항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어항이나 관광지가 아니라, 속초 사람들의 삶과 생계, 그리고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에요.

대포항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속이 꽉 찬 감동이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싱싱한 해산물과 항구의 풍경이 공존한다는 점이에요. 항구를 따라 늘어선 수산시장에는 대게, 킹크랩, 오징어, 해삼, 멍게 등 온갖 제철 해산물이 가득하며, 실내 좌판마다 상인들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대포항에서는 특히 대게찜과 킹크랩찜이 인기입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오징어 순대, 해물라면, 물회 같은 가성비 메뉴도 훌륭해요. 대포항 명물로 꼽히는 물회는 차가운 육수와 함께 나오는 회, 과일, 채소가 어우러져 여행 중간 피로를 싹 씻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이곳의 물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땅콩가루와 사이다를 살짝 넣어 만든 특제 육수로 유명해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항구 뒤편의 방파제 산책로를 꼭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바다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기분 좋은 경험이 됩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지는 어선 풍경은 짧은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담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답죠.

또한 대포항 인근에는 최근 조성된 대포항 카페거리가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카페부터,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감성 카페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순간은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3. 강원도의 맛, 속초 아바이마을과 순대골목 이야기

속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향한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속초의 역사와 맛이 살아 있는 아바이마을과 아바이순대 골목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음식거리나 촬영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생존의 흔적,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북청 등지에서 피란을 온 실향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로,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아버지', '어르신'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이 마을은 뿌리 잃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만든, 눈물과 삶의 터전입니다.

아바이마을의 중심에는 바로 아바이순대 골목이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아바이순대는 일반적인 순대와는 다릅니다. 돼지 창자 대신 오징어 몸통에 찹쌀, 숙주, 오징어 다리, 채소, 고기 등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으로, 먹었을 때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죠. 여기에 감칠맛 나는 양념장을 찍어 먹으면 특유의 풍미가 극대화됩니다.

마을의 상징인 갯배 체험도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손으로 줄을 당겨 건너는 전통 교통수단으로, 아바이마을과 중앙시장을 연결하는 짧은 물길을 따라 수동으로 이동합니다. 짧은 거리지만, 배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물결, 그리고 두 발로 직접 줄을 당기며 이동하는 체험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줍니다.

이 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많은 방문객이 드라마에 나왔던 골목이나 가게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그때 그 장면’을 떠올리곤 하죠. 상업적인 느낌보다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분위기와 소박한 일상이 어우러져 있어, 관광지라기보다 오래된 동네에 놀러 온 기분이 듭니다.

속초 당일치기 여행은 단순한 '빨리 보기'가 아닙니다.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를 케이블카 위에서 담고, 대포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속을 채우며, 아바이마을의 역사와 함께 순대를 음미하는 여정은 하루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여행지, 바로 속초의 매력입니다. 자연, 바다, 사람, 음식이 모두 어우러진 이 도시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분명 다시 찾고 싶어질 거예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이번 주말, 속초의 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 여러분만의 속초 베스트 코스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