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사계절 내내 그 나름의 색을 품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동해의 파도가 속삭이고, 바닷가 앞 감성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혼자 떠나도, 가족과 함께해도, 연인과 나눠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릉 감성 카페’, ‘푸른 바다 풍경’, ‘경포대 주변 코스’를 중심으로 1박 2일 동안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강릉 여행 루트를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처음 강릉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도 길 잃지 않고 감성도 놓치지 않는 코스로 구성했기에, 그대로 따라만 와도 후회 없는 여행이 될 거예요.
안목해변에서 시작하는 감성 카페 여행 (강릉카페)
강릉은 전국 어디보다도 카페 문화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특히 ‘안목해변 카페거리’는 강릉 여행의 출발점으로 제격인데요, 바다를 마주한 창가 자리에 앉아 있으면 커피 한 잔이 바다보다 더 깊게 느껴질 정도죠. ‘테라로사 안목점’은 강릉 로컬 커피 브랜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매장이며, 내부 인테리어와 베이커리도 훌륭해 오전 시간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또 SNS 인증샷 장소로 유명한 ‘카페 보사노바’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통유리 창과 감각적인 공간 구성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이외에도 ‘카페 꼬모’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유명해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최근에는 한옥카페 ‘달집’, ‘사천진 카페 다이브’ 등 뷰와 분위기, 맛을 모두 갖춘 개성 있는 곳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팁: 카페 투어를 계획할 땐 '동선'을 미리 파악해두세요. 대중교통보다는 차량 이용 시 여러 카페를 효율적으로 돌 수 있습니다. 또한 주차 공간이 넉넉한 곳을 위주로 고르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강릉 카페투어의 묘미는 바다와 커피, 그리고 시간입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아무 카페나 들어가 앉아 파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온 보람을 느끼게 될 겁니다.
경포대에서 마주하는 시간과 풍경 (경포대)
강릉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경포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경포대는 조선시대 학자와 문인들이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읊던 곳으로, 지금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죠. 경포대 앞에 펼쳐진 경포호수와 경포해변은 각각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어, 아침과 저녁 다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그 묘미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호수 둘레를 따라 벚꽃길이 장관을 이루며, 겨울철 눈이 소복이 내린 경포대는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경포대 인근에는 역사적 명소도 많습니다. ‘오죽헌’은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생가로, 조선시대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교육적 명소입니다. 참소리 박물관, 허균·허난설헌 생가 등도 가까워 하루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또한 경포해변은 석양이 질 때쯤 가장 빛나는데요, 해질 무렵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동해의 낭만이 가슴 가득 밀려옵니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도 인기가 높아, 가족 단위 관광객도 많습니다. 팁: 경포대와 경포호 산책은 자전거 대여를 통해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호수 주변은 비교적 평지라 자전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어요. 강릉의 바다는 경포대를 중심으로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여행자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파란 하늘과 투명한 물빛, 그리고 바람이 어우러진 그 풍경 속에선 누구든 자연스럽게 감성에 젖게 되죠.
강릉 1박 2일 코스 추천! (동선·숙소·맛집)
강릉은 대중교통도 나름 괜찮지만, 자가용이나 렌터카 여행자에게 더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도심과 자연 명소가 비교적 가까워 1박 2일 만으로도 꽉 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1일차 추천 코스: 아침 - 서울 출발 → 강릉 도착 / 오전 - 안목해변 카페거리 탐방 (테라로사/보사노바) / 점심 - 교동짬뽕 or 삼교리막국수 / 오후 - 경포대 + 경포호 자전거 산책 → 참소리박물관 관람 / 저녁 - 초당순두부 거리 식사 → 경포해변 석양 산책 / 숙소 - 경포해변 오션뷰 호텔 or 감성 한옥 스테이. 2일차 추천 코스: 새벽 - 정동진 이동 → 해돋이 감상 / 아침 - 바다열차 탑승 → 바다 따라 드라이브 / 점심 - 주문진항 회센터에서 현지 회 한 접시 / 오후 - 월화거리 산책 → 기념품 구입 후 서울 복귀. 숙소는 오션뷰 호텔(경포 씨마크, 라카이) 또는 최근 인기 있는 감성 펜션(애월풍/한옥형)이 좋습니다. 조식 포함 옵션을 선택하면 다음날 일정도 편하게 이어갈 수 있죠. 예산 기준: 2인 기준 1박 2일 여행 시, 숙박 10~15만원 / 식비 6~8만원 / 입장 및 체험비 3만원 / 교통비 5~6만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강릉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도시입니다. 봄엔 벚꽃, 여름엔 파도, 가을엔 억새, 겨울엔 설경. 어느 계절에 찾아도, 그 계절만의 특별한 느낌을 여행자에게 안겨주는 곳. 그것이 바로 강릉의 매력이 아닐까요?
강릉은 자연 풍경과 인간의 감성이 오롯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카페에서 시작해 바다를 품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포대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정은 누구에게나 선물 같은 기억이 됩니다. 이번 여행이 처음이든, 두 번째든 상관없습니다. 강릉은 언제나 다시 찾고 싶어지는 여행지이며, 그 안에 담긴 감동과 여운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 마음에 남을 거예요. 오늘 강릉, 당신의 일상에 바람을 불어넣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